매일신문

생육부진 보리 갈아엎은 농가

지난 겨울의 동해와 봄가뭄으로 고사하거나 생육이 부진한 보리를 갈아엎은 농민들이 재해선포와 함께 정부 차원의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의성군 단밀면 농민들은 24일 지난해 가을 파종한 보리가 동해와 봄가뭄으로 수확량이 예년보다 크게 줄어든 30%로 예상된다며 고사하거나 생육부진으로 갈아엎은 농가에 대해 최저 생계비로 반당(300평) 3~5만원의 보상비를 요구했다.

의성군의 보리 파종면적은 217.8㏊로 이중 단밀면이 가장 많은 62.7㏊를 차지하고 있으며, 속암.주선들과 서제들에 대규모로 보리를 재배하고 있다.

김경진 단밀면 보리작목반장(40)은 "단밀지역은 지난해 가을 농협과 안동종자관리소 등과 보리재배 계약을 맺었으나 동해와 봄가뭄으로 고사한 보리 25㏊외에 생육 부진으로 갈아엎은 보리밭 15㏊ 등 모두 40㏊의 피해가 예상된다"며"단밀지역의 재해선포와 함께 정부 차원에서 보상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재해지역 선포와 피해 보상은 보리 피해면적이 30㏊ 이상돼야 한다"고 밝히고"단밀 지역의 보리피해를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李羲大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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