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에다 특정 국가기관을 원색적으로 비방하는 노랫말을 신곡앨범에 담아 중징계인 '청소년 판매금지 결정'까지 받은 그룹 DJ DOC의 행보에 가요팬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현재까지는 관계기관의 징계에도 불구, 새앨범이 순조롭게 판매되고 있어 일단 징계의 여파가 크게 작용하지 않는 분위기다. DJ DOC의 5집 앨범 '더 라이프… DOC 블루스'는 발매 1주일만에 대부분의 5월 넷째주 가요차트에서 5위에 올라 예전의 인기를 회복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대구 TCR 뮤직스토아의 가요앨범 판매순위 〈표참조〉에서도 DJ DOC의 5집은 쿨 5집, 클론 4집, 원타임 2집 등에 이어 4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청소년 판매금지 결정외에도 DJ DOC의 새앨범 노랫말을 문제 삼아 KBS·MBC·SBS 등 공중파 3개 방송사가 전체수록곡의 방송 부적격 판정을 내린 바 있어 전파를 오랫동안 타지 못할 경우,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의문시되고 있다. DJ DOC는 2년8개월만에 발표한 5집 앨범 '더 라이프…'에서 욕설을 담은 노랫말을 담고 경찰을 'X같은 짭새' 등으로 묘사하는 등 표현의 자유를 넘어섰다는 비난을 받아왔었다. DJ DOC는 지난 97년에도 비속어를 삽입한 싱글 '삐걱삐걱'을 발표, 노랫말을 둘러싼 논쟁을 일으킨 바 있다.
이 그룹은 이하늘·김재용·김창열 등 남성 3인조로 이뤄져있으며 지난 94년 '슈퍼맨의 비애'로 데뷔한 뒤 '머피의 법칙' 'DOC와 춤을' 등을 잇따라 히트시키면서 국내 최고 인기그룹으로 자리잡았다. 'DOC와 춤을'은 지난 97년 대선 당시 김대중대통령의 로고송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한편 DJ DOC 멤버들은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천편일률적인 노랫말이 싫었고 하고 싶은 말을 담았을 뿐"이라며 노랫말과 관련된 일부에서의 과잉반응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崔敬喆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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