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 화섬업계 임금교섭 진통

최근 화섬업계의 경영난에 따른 임금교섭 지연 등으로 구미지역 업체들의 노사간 임금타결 진도가 예년에 비해 크게 늦어지고 있다.

구미지방노동사무소에 따르면 역내 100인 이상의 임금교섭 지도사업장(타지역 본사를 둔 사업장 제외)74개사 가운데 지금까지 임금협상을 매듭지은 사업장은 18개사에 타결율 24.3%로 전년의 34.2%에 비해 낮은 추세다.

그러나 타결 업체들의 평균 인상율은 8.3%로 지난해 동기 0.2%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인상율은 전자업체가 평균 7.53%, 섬유업체 3%, 금속업체 8%, 기타 7.36% 등 이었으며 업체별 인상폭은 최고 13%에서 최저 5% 수준이며 동결 업체도 3개사다.

업체의 임금타결 지연은 최근 심각한 경영난에 빠진 지역 8개 화섬업체에서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청을 하는 등 교섭지연에다 최근 2년동안의 임금삭감분에 대한 근로자들의 보전 욕구가 높아져 교섭회수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

한편 구미공단 일부업체는 구조조정에 따른 고용안정, 노동계의 노동관련 제도개선 요구 등이 맞물려 노사 갈등이 예상되고 있고 민노총의 총파업 계획에 지역 일부 업체들이 동참할 것으로 보여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朴鍾國기자 jk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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