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사이드-일반 주민 주택

북한의 일반 주민들은 대개 어떤 집에서 생활할까.이북5도위원회와 국가정보원 자료에 따르면 북한의 주택은 특호(독립고급주택), 4호(신형 고층아파트), 3호(중급단독주택 및 신형아파트), 2호(일반아파트) 1호(집단공영주택 및 농촌문화주택)로 구분되는데, 북한 주민의 60% 정도는 방 2칸·부엌 1칸짜리 공영주택에 거주한다. 공영주택은 방 2칸이 일자형으로 연결되어 있고 한쪽 끝에 부엌이 달려있는 형태로 실평수는 6.8평 정도다. 주택은 국가소유이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매매는 허용되지 않고 매월 수입의 0.3%를 임대료로 낸다.

취사연료는 구공탄, 갈탄, 목재, 열진(가루로 된 석탄)을 주로 사용하며, 대도시의 고층아파트나 소도시의 일반아파트에서는 석유나 가스 또는 인근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폐연료를 이용한다. 구공탄을 사용하는 가구는 월 60~70장을, 석탄사용 가구에서는 연 2~2.5t의 석탄을 배급받는다. 지방아파트나 연립주택의 경우 각 가정마다 수도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공동수도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북한 주민들이 주택을 배정받기 위해서는 결혼한 부부가 거주지 시·군에 주택신청을 하면 신청순위와 세대주의 직위·직종에 따라 차등적으로 주택입사증을 발급하는데 해당 주택에 입주하는데 통상 4,5년이 걸린다고 한다.

한편 북한에는 "사람이 살려면 오장육부가 있어야 하듯이 집에는 '5장6기'가 있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5장'은 이불장·양복장·책장·신발장·찬장을, '6기'란 TV수상기·냉동기·세탁기·재봉기·사진기(혹은 녹음기)·선풍기를 의미하는데 고위층을 제외한 일반 주민들은 '2장3기' 정도의 세간을 갖추기도 빠듯한 실정이다.

宋回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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