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바닥 찍었나'
25일 종합주가지수가 장중 700포인트선을 회복하고 코스닥지수가 사상 최대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주식시장이 큰 폭 반등세로 돌아섬에 따라 증시가 새로운 상승돌파구를 마련했는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증시가 급락세를 마감하고 상승세를 보인 것은 단기낙폭 과대에 따라 주가가 싸다는 인식이 확산된데다 정부의 투신사 공적자금 조기투입, 미국 뉴욕증시의 급반등 등 호재들이 맞물렸기 때문. 증시전문가들은 그러나 거래소, 코스닥 모두 단기바닥을 확인했지만 금융구조조정 문제 및 수급불안, 미국 금리인상 등의 문제가 잠복돼 있어 증시가 제한적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추격매수에는 신중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거래소 시장= 은행주 강세를 계기로 마련된 지수상승은 좀 더 이어질 전망. 그러나 금융구조조정 문제해결이 조기에 가시화되지 않거나 정보통신주의 강세전환이 이어지지 않을 경우 750포인트선을 돌파하기 어렵다는 게 증시전문가들의 분석금융구조조정 일정 등으로 인해 수급불균형 문제가 해소되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주가지수 650~750포인트선에서 제한적인 등락을 보일 가능성이 많다는 전망이다. 금융주 급반등은 단기에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의 매수세 영향으로 볼 수 있어 지속적 상승세가 이어지기 힘들다는 지적도 있다.
▲코스닥=코스닥은 25일 반등으로 일단 단기바닥이 확인된 것으로 분석됐다. 투자심리가 안정되면서 코스닥 시장이 추가 폭락하는 사태나 투매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거의 없어 보인다는 것.
하지만 대세상승장으로 곧바로 전환되기는 힘들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지수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이 계속 쏟아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지수가 110~150포인트 사이에서 박스권 등락을 거듭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증시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대형우량주, 신규등록 종목을 매매 대상으로 국한시켜 투자하는 게 유효한 것으로 전망됐다.
李大現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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