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종금과 거래하는 개인.기업들의 자금경색을 덜어주기 위해 은행들이 예금담보 대출에 나서고 있으나 예금 실사작업 지연 등으로 늦춰지고 있어 고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영남종금의 예금보험공사 관리인측은 27일 국민은행, 외환은행, 하나은행 등 3개 은행이 영남종금 예금주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예금담보 대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중앙로지점에서 연 9.2% 금리로, 하나은행은 대구지역 전 지점에서 9.1% 금리로 취급하며 외환은행은 대구지점 혹은 덕산동지점에서 취급할 예정이다.이에 앞서 대구은행은 26일부터 예금담보 대출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예금담보 대출을 받으려면 관리인 승낙 및 예금잔액증명서를 첨부해야 되지만 이를 위한 관리인 및 영남종금측의 확인 작업은 크게 지연되고 있다.
예금잔액증명서를 발급하려면 압류여부 등 담보대출이 가능한 예금인지를 가려내야 하나 전산자료 미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
예금담보 대출이 부실화할 경우 책임소재 등의 문제가 제기될 수 있어 관리인이 질권설정 승낙에 신중을 기하는 것도 한 요인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 5, 6건의 예금잔액증명서 발급 요청이 들어왔으나 다음 주초 내로 필요서류가 나가기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李相勳기자 azzz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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