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청송군 안덕중·고등학교에서는 다음달 8일 치러지는 청송군수 재선거 첫 합동연설회가 열려 4명의 후보들이 낙후된 지역발전과 지역화합론 등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행사장엔 1천여명의 지역 유권자들이 참석해 선거 열기가 무르익고 있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연설회에선 특히 4명의 후보자들이 약속이나 한 듯 안의종 전 군수의 행정추진 능력을 높이 평가하며 이를 군정에 반영하겠다고 말해 안 전군수의 표를 의식하는 모습이었다.
첫 연설자로 등단한 민주당 문재석 후보는"63년간 고향을 지킨 토박이로 8개 읍·면 136개리 곳곳을 누비고 다녀 누구보다 4만 군민들의 아픔과 슬픔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며"낙후된 청송 발전을 위해선 여당 군수가 당선돼야 한다"며 토박이론과 힘있는 여당후보임을 강조했다. 문 후보는 공개행정 실천을 공약으로 제시했다무소속 권영선 후보는 "21년간의 공직생활과 군 의회 의장 등 5년간의 의정경험 등으로 행정공백을 중단없이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특히 "봉사, 서민행정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부산에서 사업체를 운영중인 한나라당 박종갑 후보는 "가난 때문에 고향을 떠났다"며 문 후보의 '토박이론'에 대응한 뒤 "개인 영달을 위해서가 아니라 내고향 청송을 화합시켜 살기좋은 곳으로 만들고자 출마했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고향발전을 위해 농민들을 위한 세일즈 군수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연단에 오른 무소속 임병진 후보는"이번 선거에 문중 편가르기가 만연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군수가 문중 행사에 매달리다보면 군정은 안된다"고 목소리를 키운 뒤 "청송발전을 위해 정직하고 참신한 일꾼인 자신을 선택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임 후보는"이번 선거는 어쨌거나 재선거로서 부끄러운 선거"라며 "조용하고 엄숙하게 치를 것"을 제의하기도 했다.
청송·金敬燉기자 kd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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