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산 배과수원 절반이 냉해피해

울산시는 울산지역 배과수원의 냉해 조사를 벌인 결과 이 지역 전체 1천680㏊(1천600여 농가)중 55.4%인 932㏊가 냉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밝히고 이 곳을 농업 재해지역으로 지정 등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이 지역의 냉해는 배꽃이 피는 지난달 초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서 씨방이 얼어 배꽃이 수정하지 못해 발생했다.

이 때문에 지역 과수농가들은 올해 배 농사가 평년작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것을 우려하며 정부가 이 곳을 농업재해지역으로 지정, 배 농사를 위해 빌린 돈의 이자 감면과 생계비 지원 등의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울산시 관계자는 "배 과수원 절반 이상이 냉해로 올해 미국과 유럽에 수출할 물량 500t도 맞추기 힘들다"며 "정부가 가뭄으로 보리경작 피해를 본 전남지역과 같이 이 지역을 농업 재해지역으로 지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呂七會기자 chilho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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