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FIFA랭킹 11위 유고와 0대0 무승부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강호 유고를 맞아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시드니올림픽 본선에 대비해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한국은 28일 잠실주경기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위인 강호 유고와의 친선경기에서 패기 넘친 경기를 펼쳤으나 유고의 노련한 수비를 뚫지 못해 0대0으로 1차전을 마쳤다.

이로써 한국은 유고와 2무3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플레이메이커 고종수, 차세대 스트라이커 설기현, 이천수의 공격진에 이민성을 스위퍼로 기용, 유고와 대등한 경기를 보여줬다.

전반 6분 이영표의 중거리슛으로 공세를 시작한 한국은 25분과 26분 고종수의 중거리슛과 설기현의 헤딩슛으로 유고 골문을 위협하며 기선을 잡았다.

고종수가 좌우측으로 열어 준 패스를 받아 이영표와 박지성이 측면을 돌파하며 설기현과 이천수에게 연결해 주었으나 골키퍼 크랄리의 선방과 조르비치, 두디치 등으로 이뤄진 수비진에 막혀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들어서도 공세를 늦추지 않은 한국은 9분과 10분 설기현과 이천수가 잇따라 결정적인 득점기회를 맞았으나 실축,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또 처음 국가대표로 발탁된 박강조를 후반 고종수와 교체하며 승부수를 띄웠으나 43분 골지역 왼쪽지역에서 박강조의 슛마저 골키퍼에게 막혔다.

유고는 주전 공격수 미하일로비치의 결장과 중국 원정경기로 인한 피로가 누적된 탓인지 미드필드를 한국에 내주면서 고전했으나 후반 전열을 가다듬으면서 강호의 면모를 보여줬다.

후반 12분과 26분 낮고 강한 코너킥 센터링을 받아 사벨리치와 요카노비치가 잇따라 헤딩슛을 시도했으나 골키퍼가 공을 잡기 위해 나간 사이 골문을 지키고 있던 미드필더 이영표가 한번은 발로 한번은 머리로 절묘하게 막아내 득점에 실패했다.올해 국가대표간 경기에서 3골을 기록중인 미야토비치(피오렌티나)는 스피드를 앞세운 돌파가 단연 돋보였으나 이민성과 박동혁의 끈질긴 수비에 큰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후반 케즈만과 교체됐다.

한국은 30일 오후 7시 성남종합운동장에서 2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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