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국 인기 록그룹 스매싱 펌킨스 해체할 듯

대변인 24일 공식발표"새 앨범 반응에 실망 커"

미국의 인기 록그룹 '스매싱 펌킨스(Smashing Pumpkins)'가 12년간의 활동을 끝내고 곧 해체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매싱 펌킨스가 오는 연말쯤 해체할 것"이라고 지난 24일 이 그룹의 대변인 애니 오헤이언(Annie Ohayon)씨가 밝혔다는 것.

오헤이언씨는 "지금 당장 활동을 끝낸다는 것은 아니고 연말까지는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며 "멤버 구성원들 사이에 이미 얘기가 끝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스매싱 펌킨스의 해체설은 지난 23일 리드 싱어 빌리 코건이 로스엔젤레스의 라디오 방송인 'KROQ'와의 인터뷰에서 흘리면서 언론매체를 통해 퍼져나갔으며 대변인 오헤이언씨가 24일 이를 공식확인한 것.

대변인 오헤이언씨는 해체이유에 대해 밝히기를 꺼렸으나 미국의 각 언론은 이 그룹이 최근 내놓은 새 앨범 '머쉬나/더 머쉰스 오브 갓(MACHINA/the machines of God)'의 반응에 실망을 느낀 때문으로 보고 있다.

스매싱 펌킨스는 올 초 이 앨범을 발표했으며 리드 싱어 코건은 지난 3월에도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그룹에서 벗어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언급, 해체설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었다.

스매싱 펌킨스는 정통 얼터너티브 록밴드. 지난 88년 코건의 주도로 시카고에서 출발한 스매싱 펌킨스는 93년 사실상의 데뷔앨범인 '시아미즈 드림(Siamese Dream)'과 95년 앨범 '멜론 콜리 엔 더 인피닛 세드니스(Mallon Collie and Infinite Sadness)'를 전세계에서 약 1천650만장이나 판매, 7년여동안 세계 팝계 최고의 인기를 누려왔다.

崔敬喆기자 koala@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