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들여 재조사도
속보=달서구청에 의해 상인동 영남고 네거리 인근 주택가 하수관 기름유출의 주범으로 지목된, 목욕탕이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보여 법적문제로 비화될 조짐이다.달서구청은 지난 25일 기름이 인근 ㅇ목욕탕에서 유출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경상대학교 농업자원이용연구소의 검사결과를 바탕으로 ㅇ목욕탕에 기름제거에 소요된 수천만원의 비용에 대한 구상권 행사를 통보했다.
ㅇ목욕탕측은 지난 26일 달서구청에 추정된다는 근거로 구상권을 행사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의견진술서를 제출했으나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달서구청의 답변을 받았다는 것.
이에 따라 ㅇ목욕탕측은 달서구청의 구상권행사에 대비해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한편 1천여만원의 조사비용을 전액 자부담해 경상대학교 농업자원이용연구소가 아닌 달서구청이 지정하는 다른 기관에 기름유출 조사를 다시 의뢰하기로 했다.
ㅇ목욕탕 주인 허모(59·여)씨는 '하수관에서 검출된 기름과 목욕탕에서 사용하는 기름 성분이 일치하지 않는데도 목욕탕을 주범으로 지목한 것은 기름유출사건을 빨리 마무리하기 위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李庚達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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