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닷컴 창업자는 투기꾼" 묘사

실리콘밸리 인터넷 기업들의 세계에 경종을 울리는 신간 '승려와 수수께끼-실리콘 밸리의 교육'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책에는 저자인 랜디 코미사르가 화자로 등장, 한 닷컴 창업자를 지원하는 허구의 과정을 얘기로 풀어간다. 그의 자전적 이야기를 혼합, 인터넷 기업의 창설과 벤처자본의 유치 등을 그리는 것. 때문에 분위기가 경영서적 비슷하다.

코미사르는 애플사 변호사로도 활동하고 닷컴기업 사장을 맡기도 했으며, 닷컴기업 창업 지원으로 스스로 '실제적 CEO'라 자칭해 온 인물.

그는 이 책에서 인터넷 기업가들 대부분은 사업을 성공으로 이끌 '열정'이 부족해 부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한다. 이들은 대신 '충동'을 통해 빠르게 부를 얻으려 함으로써 투기꾼과 쓸모없는 기업인으로 변한다는 것. '열정'이 어떤 일을 하지 않고는 못 배기도록 잡아당기는 힘인 반면, '충동'은 어떤 일을 하도록 내몰리는 힘이라고 그는 차이를 강조했다.

코미사르는 "변호사 활동 중에는 나 자신도 '열정'을 찾지 못하다가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던 중 이를 발견하게 됐다"면서, "기업활동은 그림을 그리거나 조각을 하는 것과 같아, 화폭에 개인적 표현과 예술성을 담아내는 것"이라고 비교했다.

때문에 "남은 인생에서 같은 일을 할 것으로 생각되지 않는다면 시작도 하지 말라"고 코미사르는 결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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