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농기계 활용도 너무 낮다

농가마다 개별 구입

연평균 한달사용 그쳐

마을공동 이용 아쉬워

농가와 농경지 면적은 줄어드는 반면 농기계 보급은 증가하고 있으나 비싼 값을 주고 구입한 농기계 활용이 극히 낮아 마을별 공동이용 등 대책 마련이 아쉽다.영주시에 따르면 도로건설과 공단조성 등의 영향으로 관내 농지면적이 매년 줄어들어 지난 92년 1만6천772ha였던 농지면적이 8년뒤인 현재 2천23ha가 감소한 논 1천378ha. 밭 645ha의 규모로 축소됐다.

또 농가수도 지난 92년 1만2천844가구에서 현재 9천128가구나 줄어 든 3천716가구에 불과하다. 반면 농기계 보급은 매년 늘어 현재 경운기 8천544대, 트랙터 844대, 이앙기 1천927대, 콤바인 377대, 동력방제기 6천565대, 양수기 2천667대, 건조기 2천258대, 관리기 5천416대 등 모두 3만6천86대가 보급돼 있다.

80% 이상이 개별 구입한 농기계는 대부분의 농가가 연 평균 한달 정도만 사용한 후 나머지 기간은 거의 놀리고 있다. 전체 농가의 80%이상이 보유한 경운기는 대당 2~3천만원의 트랙터 보급이 늘면서 단순히 짐을 운반하는 수단에 머물고 있다.특히 농기계 상당수가 사용기간이 짧은 데다 관리 마저 제대로 않아 평균 차령을 넘기지 못하고 조기 폐기처분되는 등 효율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일부 농민들은 "값 비싼 농기계는 마을 단위로 공동구입한 뒤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朴東植기자 parkd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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