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야구-빛바랜 이승엽 동점 투런포

삼성이 타자와 투수의 엇박자 행보로 현대전 4연패를 당했다. 삼성은 30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현대와의 경기에서 타자들이 어렵사리 쫓아 가면 투수들은 쉽게 주자를 내보내며 맥없이 무너져 6대9로 패했다.

삼성의 패인은 볼넷. 4명의 삼성 투수들이 9개의 볼넷을 허용, 패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삼성은 선발 최창양이 1회에 볼넷 2개와 현대 심재학의 2타점 적시타로 2실점했다. 1회말 공격에서 삼성은 이승엽이 정민태를 상대로 2점홈런을 때려 동점을 만들었지만 현대는 2회초 3안타를 묶어 4대2로 달아났다. 이승엽은 2경기 연속홈런으로 시즌 13호 홈런을 기록.

4회에 볼넷에 이은 적시타로 1점을 더 내준 삼성은 5회말 연속 4안타로 현대 선발 정민태를 끌어 내리며 5대5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현대는 6회에 볼넷과 안타로 1점을 추가하고 8회말에 박재홍, 심재학의 랑데뷰 홈런으로 3점을 달아나 삼성의 추격을 뿌리쳤다.

LG와 두산의 잠실 라이벌전은 LG의 용병선발 해리거가 두산의 용병 파머를 누르고 경기초반 집중타로 대세를 갈라 10대3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한화와의 대전경기에서 주형광의 7이닝 1실점 역투에 힘입어 6대3으로 제압했고 해태는 인천에서 SK를 5대4로 힘겹게 이겼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전적(30일)

현 대 220101030-9

삼 성 200030001-6

△현대투수=정민태, 조웅천(5회·승), 마일영(6회), 위재영(9회세이브) △삼성투수=최창양, 김현욱(2회), 라형진(4회·패), 박영진(6회), 정성훈(8회) △홈런=이승엽(1회2점)·프랑코(9회1점·이상 삼성), 박재홍(8회2점)·심재학(8회1점·이상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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