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대표팀이 유고와의 친선경기 2차전에서도 선전을 펼치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1차전을 0대0으로 비긴 한국은 30일 오후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차전에서 설기현, 최철우, 이천수가 화려한 개인기로 유고 골문을 위협했으나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0대0으로 마쳤다.
이로써 한국은 유고와의 역대전적에서 3무3패를 기록했다.
한국으로서는 올림픽에 대비한 젊은 선수들이 스타플레이어로 구성된 유고에 자신감을 잃지 않고 제 실력을 발휘한 경기였다.
1차전과 달리 설기현과 최철우를 최전방에, 이천수를 미드필더로 기용한 한국은 전반 시작하자마자 이천수의 중거리슛으로 활기찬 공격을 시작했다.
전반 8분에는 설기현의 센터링을 최철우가 헤딩슛했으나 골키퍼의 펀칭에 막혔고 10분 뒤에는 설기현이 수비수와 함께 넘어지면서 흐른 볼이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한국은 김상식, 박지성, 이영표 등이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며 미드필더에서부터 유고의 공격을 차단, 볼을 최전방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골지역까지는 접근하면서도 설기현과 최철우, 이천수의 느슨한 센터링은 번번히 수비수와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 39분 왼쪽을 돌파한 설기현은 페널티지역 안에서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맞았으나 슈팅 타이밍을 잡지 못해 뒤따라온 수비수 몸만 맞히고 말았다.
후반에 들어선 한국은 최철우를 빼고 박강조를 투입시켜 이천수에게 최전방 공격을 맡겼다.
작은 체구의 박강조는 스피드로 상대 미드필더들을 제압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후반 41분에는 오른쪽을 돌파하며 골포스트를 맞추는 위협적인 슛을 날리기도 했다.
1차전의 부진을 만회하려는 듯 후반 중반부터 공세에 나선 유고는 후반 교체투입된 최전방 공격수 케즈만과 밀로세비치에게 한번에 연결되는 패스로 한국 골문을위협했다.
한국은 이 패스에 수비진이 일시에 허물어지는 듯 했으나 이영표의 커버플레이가 빛을 발하며 위기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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