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이 '동유럽의 강호' 유고와의 두 차례평가전에서 좋은 경기를 펼쳐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
그러나 공격수들간의 정교한 패스, 코너킥과 프리킥을 얻었을 때 세트플레이 등은 더 정교해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3개월여 앞으로 다가 온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겨냥, 23세이하 선수들로 구성된 한국대표팀은 체력과 기량에서 한 수 앞서는 유고를 미드필드부터 압박하면서 만족할 만한 플레이를 펼쳤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평가다.
그동안 대표팀의 측면공격수로 활약해 온 박진섭(상무), 이영표(안양 LG)는 빠르고 재치있는 플레이로 관중을 매료시켰고 대표팀에 처음으로 뽑힌 박강조, 김상식(이상 성남 일화)도 찬사를 받을 만한 활약을 했다.
특히 재일교포 플레이메이커인 박강조는 센스있는 패스로 공격수들이 골을 넣을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었고 간간이 직접 날린 중거리슛도 일품이었다.
튼튼해진 미드필더들의 뒷받침에 맞춰 공격에서는 설기현(광운대), 최철우(울산현대), 이천수(고려대) 등이 돋보이는 감각을 자랑했다.
대표팀 막내인 이천수는 한국의 전력분석차 방한한 중국대표팀 밀루티노비치감독이 '굿, 굿'을 연발할 정도로 맹활약했다.
전반적으로 훌륭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지만 공격진영에서의 패스와 세트플레이 등은 빠른 시일내에 보강해야 할 과제.
훨씬 튼튼해진 미드필더들의 활약으로 공격의 주도권을 쥐는 데는 성공했지만 정확성이 떨어지다보니 변죽만 울리고 말았다는 것.
또 코너킥, 프리킥 등 득점과 바로 연결할 수 있는 찬스에서도 다양한 세트플레이를 개발해야만 상대에 맞는 적절한 작전으로 상대를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체육과학연구원의 신동성 박사는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정확한 패스가 필수적"이라며 "세트플레이때도 상대가 가장 수비하기 어려운 작전을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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