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름 이색상품 속출

성큼 다가온 여름철에 맞춰 편리하고 이색적인 아이디어 상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동아·대백 등 대형백화점매장엔 여성속옷, 선풍기, 남성복 등 기능성과 편의성을 갖춘 다양한 제품들이 나와 고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올여름 이색상품들의 특징은 기능으로 여름을 식혀주기도 하지만 시각적으로 시원함을 주는 누드제품들이 많은 것이 특징.

△의류=쿨소재를 사용한 남성셔츠는 정장상품에 이어 셔츠에 도입된 것. 구김이 없으며 부드러운 촉감으로 몸에 달라붙지 않아 쾌적감을 유지해준다는 것. 또 항상 28도체온을 유지해주는 쾌적셔츠도 선보이고 있다.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에도 옷이 젖지 않는 방수정장도 인기다. 물방울이 원단에서 흘러내리면서 발수성이나 통풍성이 뛰어난 제품이다.

란제리 중에는 브래지어끈을 다양하게 탈부착시켜 착용할 수 있는 상품이 있다. 큐빅장식끈, 비닐재료의 누드끈, 컬러장식끈 등 선택의 폭도 넓다. 또 기존 속옷의 답답함을 없애고 여름옷맵시를 살릴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으로 가슴의 유두부분만을 가리는 캐롤컵브라도 나와 있다.

영하2℃의 체감온도를 느끼게 한다는 '아이싱청바지', 전통한방의 경락원리를 이용 신진대사를 촉진시켜주는 'e-수트'정장, 지난해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초경량수트'등도 올여름 히트를 예고하고 있다.

△가전제품=올해선풍기는 옷을 벗었다. 전화기·컴퓨터·모니터 등에 이어 선풍기에도 누드바람이 분 것. 앤탈 팬이라고 불리는 선풍기는 몸체의 일부가 유리로 만들어져 보기에도 시원함을 준다. 또 기존의 좌우회전식 선풍기가 상하 혹은 파도형의 바람을 내보내는 입체회전 선풍기도 있다.

에어컨 역시 누드를 채택했다. 만도위니아에서 출시한 신제품은 푸른색 외장에 속이 훤히 들여다 보여 시원함을 덤으로 준다.

△잡화=선글라스와 모자를 결합해 만든 자외선차단모자는 평상시에는 창을 세워 모자의 기능을 하며 햇빛이 강할 때는 창을 앞으로 내려 선글라스의 기능을 한다.냉·해동 보관용기도 여름에 꼭 필요한 용품이다. 육류·생선 등을 특수용기에 담아 냉동실에 보관하다가 필요하면 바로 전자레인지에 해동시켜 조리가 가능하다. 이중표면사이에 특수젤을 넣어 얼려쓰는 '얼음컵'은 음료수나 맥주 등을 시원하게 마실 수 있도록 만들었다.

옥시트와 옥방석은 자동차용품으로 인기가 있다. 기존의 왕골, 대나무시트에다 옥을 가미한 것으로 최근 판매신장이 두드러지고 있다.

李炯雨기자 yud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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