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IT아성 실리콘밸리 진격
'실리콘밸리 진격'은 최첨단 기술을 공부하거나 이 분야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의 이상향. 실리콘밸리를 향한 '첨단 대학생'들의 철저한 노력과 대학.기업의 공조체제가 국내에서 최초로 해외 IT업계의 인턴십을 따내는 성과를 낚았다.
국내 첫 해외 IT업계 인턴십 개설은 우리나라 대학생들의 경쟁력을 첨단산업의 산실인 미국 본토에서 시험받는 무대일 뿐만 아니라 인력난을 겪고 있는 미국 IT업계 진출의 가능성을 터준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세계최대 통신용 반도체 솔루션 공급업체(연매출 20억 달러)인 커넥선트 시스템스(대표이사 드와이트 데커, www.conexant.com)의 인턴십을 따낸 주인공은 경북대 전자전기공학부(학부장 전기준, 053-950-5506) 박혜경.남성수.류한종.김혜선.김종호.박민선.박준효.정은영.김경표 등 8명의 졸업반 남녀대학생.
이들은 30일 경북대와 커넥선트사가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국제 산학협력 프로그램 결성식에 도장을 찍음으로써 앞으로 6개월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근교 뉴포트비치에 위치하고 있는 커넥선트 본사에서 6개월간 통신용 반도체의 개발 및 제작과정을 체험하게 된다.
인턴 학생들의 조건은 파격적. 아파트를 포함한 숙식은 물론이고 매월 350만원(미화 4주당 3천200달러)의 임금도 지불되며, 학점까지 인정돼 졸업상 불이익은 없다. 인턴십을 마치고 인정받으면 커넥선트본사에 취업도 가능하다.
이번 프로그램 체결은 경북대 전자전기공학부 학생들이 대거 진출해있는 삼성전자가 경북대와 커넥선트 본사와의 만남을 주선한지 2년만의 결실.
데니스 패커드 커넥선트 아시아태평양 지역담당 부사장은 "대학생들이 최첨단 통신기술을 체험하여 한국 통신산업의 경쟁력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 프로그램이 미국-한국간 호혜적인 산학협력의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재원 경북대교수는 "인력난을 겪고 있는 미국 IT업계가 인도 한국 등의 해외우수인력에 대해 큰 관심을 쏟고 있는 형편이어서 첨단기술과 외국어 실력만 갖추면 해외취업도 무난하다. 지방대학생들이 실리콘밸리로 진출할 적기"라고 말했다. 이번에 인턴십을 딴 박혜경양은 "수업외에 늘 외국어를 익히며 취업을 준비해왔다. 우리보다 한발 앞선 기술을 지닌 첨단회사에서 돈도 벌면서 연수할 기회를 잡게 돼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
崔美和기자 magohalmi@imaeil.co
柳承完기자 ryusw@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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