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6대 국회 달라질까(4)끝

◈대화와 타협 참정치 실현에 최선

◇이만섭 민주당 상임고문=16대 국회는 생산적이고 민주적이어야 하며 여.야간에 대화와 타협을 이끌어 내는 정치가 되도록 해야 한다.

또한 새로 재편되는 국제 질서와 세계 경제권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불안정한 우리 경제의 체질 개선과 수많은 개혁 과제들, 그리고 남.북한 통일에 대비하는 새로운 국가 모델을 창조하는 데 힘을 기울여야 한다. 국내적으론 동서 화합에 주력해야 하며 남북한이 분단 상황을 극복하고 하나로 통합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국회 의장에 당선될 경우 새로운 국회상 창조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며 역사에 남는 공정하고 중립적인 의장이 되도록 하겠다.

오랫동안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으로 활동해온 만큼 변화하는 남북한 문제와 국가 통합 문제에 대해서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겠다.

◇강재섭 한나라당 의원=크로스 보팅(교차 투표)제가 정당정치 원리와 상충된다는 측면도 있지만 의원 개개인이 책임있는 의정을 펼쳐야 한다는 게 우리 정치에서 더욱 절실한 만큼 이번 국회에서 조속히 도입토록 하겠다.

또한 지난 15대 국회 때처럼 과학기술정보통신위에서 활동, 각종 연구개발 사업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감시하고 뒷받침하는 데 노력하겠다.

대구에서는 최다선인 4선이므로 당 운영에 있어 지역의 목소리를 대변할 책임을 느끼고 있다. 가능성있는 정치인으로 평가해준 지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선 일단 당의 중심으로 들어가는 게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차기대선 문제와 관련해서도 이회창 총재가 현재로선 가장 유력한 상황이나 아직 2년여 남아 있는 상황에선 나도 우리 당의 적통으로서 정권 창출을 위한 대안으로 존재할 필요가 있다.

◇박근혜 한나라당 부총재=여야는 국민들에게 싸우는 정치를 더 이상 보이지 말아야 한다. 당리 당략을 떠나 정쟁보다는 정책대결을 지향해야 한다.

상임위 활동에서도 특히, 법안 마련과정에 더욱 충실할 수 있는 국회가 돼야 한다. 법안 심의에 앞서 여론과 전문가 의견 수렴 등 준비 기간이 충분히 있어야 한다당내 차원에선 부총재 경선 출마를 계기로 앞으로 당을 민주화하는 데 주력하겠으며 정책정당화하는 데도 초점을 맞춰 국고보조금 등을 이 분야에 집중 투입될 수 있도록 하겠다.

차기 대선출마 등 향후의 정치적 목표를 밝힐 입장은 아직 아니며 무엇보다 당이 정권을 창출하는 데 온 힘을 쏟겠다.

또한 지역구인 달성을 위해 지역을 연결하는 정보망을 구축하는 한편 유적지 등을 개발함으로써 관광벨트화하는 데 주력하겠다.

◇이해봉 한나라당 대구시지부장=국민 대표기관이자 국정 감시기관으로서 국회의 독립성을 실질적으로 확보하는 게 시급하다. 야당은 무조건 폭로하고 여당은 정권엄호 일변도로 치달았던 종래의 모습에서 탈피해야 한다.

이번 국회에서 특히 정부.여당의 정책이 민생을 외면하거나 형평에 어긋날 때는 엄정하게 비판하고 따질 것이다. 깨끗하고 정직한 정치, 국민들의 건전한 상식에 바탕을 둔 합리적인 의정활동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시지부장으로서 대구의 현안 해결을 위해 지역 의원들간에 단합하는 '팀워크'를 이끌어가는 역할을 하겠다. 현안 문제에 대해선 각 상임위에 배치된 지역 의원들이 책임을 지고 챙기돼 다른 의원들도 힘을 합쳐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

◇윤영탁 한나라당 의원=새 천년 첫 국회에선 과거 정치의 부정적인 유산들을 청산하고 명실상부한 민의의 전당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의원 각자가 높은 도덕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민의 소리를 수렴할 수 있을 때 국회가 정치의 중심에 설 수 있다.

특히 '정치개혁과 국가경제 회생' 문제에 의정 활동의 초점을 맞추겠다. 즉 '저비용 고효율' 정치를 지향하는 동시에 우리 경제의 자생력과 대외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 마련하는 데 적극 나서겠다.

지역과 관련, '대구.경북 광역권 개발 계획'을 조속히 마무리 짓도록 하겠다. 구체적으로 포항 신항만 건설과 대구~포항간 산업고속도로, 대구공항 국제화 사업 등에 대한 예산 확보에 노력하는 한편 대구시 밀라노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법적.제도적으로 뒷받침하도록 하겠다.

◇정창화 한나라당 정책위의장=국회는 다양한 국민의 목소리를 대화와 협력에 의해 조정해 가는 기구인데 그동안 그러지 못했다. 이제 국회는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야 한다. 대립과 상극은 지양돼야 하고 행정이나 권력으로부터도 독자성을 유지해야 한다.

특히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정치주체가 되기 위해서는 당리당략에 의해 서로 대립만 하는 국회가 돼서는 안된다.

5선으로 키워준 지역민에 보답하기 위해서도 이번 국회에서는 그늘진 곳을 살피는 의정활동을 펼쳐 보이겠다. 그런 의미에서 실업문제, 도시근로자, 영세민, 농가부채에 시달리는 농어민문제, 경제회생 등에 관심을 갖고 노력할 것이다.

지역개발을 위해서는 대구는 섬유산업과 첨단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경북은 농촌문제, 북부지역 지역개발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또 10여개월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경험을 살려 농어촌 개발문제에 대해서는 현실성 있는 대안을 제시할 것이다.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16대 국회에 국민들과 경북.대구 500만 지역민들이 바라는 것은 항상 국익을 우선하고 국민의 편에 서서 일하는 깨끗한 정치인이 돼 달라는 것이다. 또 농어민과 영세상인, 근로자와 중소기업 등 서민들이 골고루 잘 살 수 있도록 지역발전과 국가경제 발전에 매진해 달라는 것도 또다른 바람이다.

이를 위해 첫째 중앙정치의 중진으로 키워준 포항시민, 울릉군민들을 위해서도 책임있는 정치인으로서의 역할을 다 할 생각이다. 둘째는 포항을 국제적인 첨단 무역도시로 발전시켜 포항~대구~구미를 잇는 3각 산업벨트를 조속히 구축해 도약의 기반을 확실히 하겠다. 셋째는 농어민을 위한 지원정책의 개선, 근로자와 중소기업을 위한 세제개선 및 규제혁파, 영세상인을 위한 재래시장 활성화 등 서민들이 골고루 잘 사는 사회를 위한 입법 및 예산확보에 제가 가진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

◇이상배 한나라당 경북도지부장=국민은 16대 총선을 통해 일방적인 국정운영에 적절한 견제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여소야대를 택했다. 따라서 이번에 당선된 의원들은 민의를 겸허히 받들어 오로지 국민과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참정치의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상주는 전형적인 농촌도시로 언제나 개발의 뒤안길에서 낙후만을 거듭해 왔다. 그래서 재선의원이 거의 없을 정도로 인물을 키우지 못했다. 따라서 지난 30년간 전문행정관료, 장.차관을 역임한 경력을 바탕으로 상주발전을 위해 원활한 교통망 구축, 농촌발전을 위한 기반산업육성, 관광 및 문화개발사업 등 공약사업에 전력을 기울이겠다.

또 경북도지부장으로서 2년반 후에 있을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을 재창출하는 데도 전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도내 각 지구당의 활성화를 통해 우리 경북이 정치의 본거지로 다시 우뚝 설 수 있도록 하겠다. 이것이 바로 상주인의 자긍심을 드높일 수 있는 의정활동이라고 믿고 새시대 새정치 구현에 앞장설 생각이다.

徐奉大기자 jinyoo@imaeil.com

李相坤기자 leesk@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