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월 3만원에 '웹폰' 서비스

90만원이 넘는 인터넷 전화기를 공짜로 받고 고속 인터넷, 무료전화까지 가능한 서비스가 등장했다. 지역 인터넷업체인 (주)나인아이(대표 하원종)는 전화기와 인터넷용 PC가 결합한 웹폰〈사진〉 서비스를 오는 7월부터 대구.경북에서 처음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다음달 2일부터 시범 아파트단지 입주자들로부터 1주일간 예약 신청을 받을 예정. 나인아이가 선정한 대구지역 시범단지는 성서지역 청구, 동서.서한, 삼성명가와 월성지역 주공1차, 삼성아파트, 범물동 청산맨션.

가입자에게 제공될 웹폰은 삼성전자가 만든 애니웹(일명 스크린폰). 8.2인치 화면에 메모리 32MB이며 자체 키보드를 갖추고 있다. 키보드와는 별도로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웹 서핑이 가능하기 때문에 초보자도 별도 교육없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자체 웹 브라우저를 내장하고 있으며 e-메일 송수신, 주소록 및 일정관리, 디지털 자동응답 기능도 제공한다. 단지별로 인터넷 전용선 512Kbps에서 E1급(2Mbps)을 제공한다.

또 시외.국제전화에 한해 월 100분 무료통화를 제공한다. 시외전화의 경우 100분을 넘더라도 시내전화료 정도가 적용되기 때문에 일반전화에 비해 요금은 40%선에 불과하다. 시내전화는 유료지만 웹폰끼리 통화할 경우엔 평생 무료다.

나인아이 하원종 대표는 "월 3만원만 내면 컴퓨터를 구입하지 않아도 인터넷을 이용하고 무료전화까지 쓸 수 있다"며 "가정에서 쇼핑이나 뉴스검색, 증권거래를 하는 주부층을 주타깃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 053)744-0171.

金秀用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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