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뭄과의 전쟁

◈경주 안강.강동들 등

[경주]극심한 가뭄으로 기계천이 고갈 되면서 경주지역 최대 곡창지 안강.강동들이 모내기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경주시 강동면 '양동들' 약 150ha가 주수원인 기계천 고갈로 양수장 가동이 어렵게 돼 용수 구하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농업기반공사 경주지부는 비상급수계획을 수립, 기계천 굴착에 나서는 한편 기존 양수장의 가동시간을 최대한 늘렸다.

또 자체보유 양수기를 이용, 임시 양수장 5개소를 설치하여 일일 1만4천400t을 양수중이며 급수의 근본 대책으로 형산강 수원 양수 방안을 모색중이다.

특히 기반공사는 이와 연계하여 급수상황을 파악하고 점검하기 위하여 직원 비상근무조를 편성, 주.야로 근무하고 있다.

이처럼 농업기반공사의 계속된 하천 굴착으로 관개 급수실적은 대상면적 7천483ha의 85%에 그치고 있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이미 모내기가 끝나야 할 시점이지만 85%선에 머물고 있는 것.

한편 경주지역 457개 저수지의 저수량은 작년 동기 91.7%에 비해 13.7%가 낮은 78%를 나타내고 있다.

조용호 농업기반공사경주지부장은 "풍년농사를 위해 모내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朴埈賢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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