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만의 동족이 피를 흘린 잔인한 6·25전쟁과 베트남 전쟁, 그 뒤에는 자식과 남편을 잃고 가슴에 슬픔을 묻었던 분들, 그리고 전상의 흔적으로 긴세월 고통과 인내로 살아온 국가유공자들의 삶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6월이 되었다.
옛부터 제사를 지내는 풍습이 이어져 오는 망종일인 6일은 제45회 현충일이다. 이날은 국가를 위하여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명복을 비는 추념식이 국립묘지를 비롯하여 전국 각지의 충혼탑에서 엄숙히 거행되며 자라나는 학생들의 호국의식 고취를 위하여 각급학교에서도 추념식이 거행된다. 또한 6월 한달동안 국가유공자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이를 온 국민의 애국심으로 승화시켜 국민역량을 결집하고자 전국 각계 각층에서 다양한 행사를 추진하게 된다.
국가보훈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들의 명예로운 생활을 보장하고 그 숭고한 희생정신과 민족정기를 선양함으로써 국가발전을 위한 정신적 기반을 튼튼히 하자는 것이다.
가치관이 흔들리고 믿을 곳이 없어진 사회. 이럴수록 우리 모든 국민들은 새로운 의지와 결의로 통일된 선진국가를 만들기 위하여 호국·보훈정신을 드높이고 나만이 아닌 우리 모두를 위한 올바른 가치관 확립을 새 천년의 6월을 맞으면서 더욱 공고히 해야 할 때이다. 국가유공자들의 나라를 위한 헌신과 희생이 영예로운 것으로 존경받을 때 국가안보가 더욱 튼튼해질 것이며 우리의 미래도 밝아질 것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민족의 역사와 더불어 길이 빛날 공훈을 남기고 가신 순국선열들과 애국지사 그리고 조국을 소중히 지켜온 국가유공자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경건히 추모하는 마음으로 6월을 보낼 수 있기를 당부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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