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주군 지역의 토지 가운데 절반 이상을 외지인들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로 인해 휴경농지 증가 등 각종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울주군은 최근 종합토지세 부과 대상자에 대한 토지 소유 실태를 조사한 결과 모두 7만7천여명이 21만4천9백여필지, 6억683만9천㎡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토지 소유자의 54%인 4만2천여명이 외지인으로 밝혀졌다고 31일 밝혔다.
울주지역에 토지를 가진 외지인 중에는 부산과 양산지역 거주민이 7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지인이 토지를 소유한 곳은 관광지와 주거지로 한창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언양, 온산읍, 청량면 등에 집중돼 토지투기가 성행했으며 이에 반해 농촌지역인 삼동, 두동면 일대의 외지인 소유 비율은 비교적 적었다.
이처럼 땅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외지인 토지 소유자가 많아지면서 농사를 짓지 않고 방치하는 휴경 농지는 지난 98년 127필지 19만5천276㎡에서 지난해는 235 필지 32만1천97㎡로 필지는 85%, 면적은 64%가 늘어났다.
울주군 관계자는 "공단과 개발 예정지 주변의 땅을 주로 외지인들이 소유하고 있다"며 "투기성 목적으로 땅을 산 외지인들에 대한 세무조사 등 다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呂七會기자 chilho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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