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가조면 가조 익천고등학교가 학급수 감축으로 생긴 유휴교실에 농민들을 위한 주민 PC방을 만들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펜티엄급 컴퓨터 11대와 프린터 2대 통신망 연결케이블 등의 시설로 지난 8일 익천고가 개설한 주민 PC방은 농민들이 영농에 필요한 신속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개장시간도 영농철을 감안 평일은 오후 5시부터 밤10시까지, 토요일은 오후 1시부터 밤 10시까지, 일.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밤10시까지로 농민들이 이용하기에 편리하다는 것.
또 매일 당직교사와 정보처리과 자원봉사자 학생 2~3명이 상주해 '컴맹 농민'들에게 일일이 사용법도 가르쳐 주고 있으며 오는 하.동계 방학에는 농민들에게 무료 컴퓨터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라는 것.
농민 변희호(47.가조면 마상리)씨는"이전 같으면 하루 일을 마치면 막걸리나 마시던 주민들이 요즘은 학교 PC방에 모여 정보도 교환하고 자신의 홈페이지로 소비자와 농산물 직거래까지 한다"며 컴퓨터 재미에 푹 빠져다고 말했다.
가조익천고 이철순교장도"PC방을 통한 학부모와의 자연스런 만남으로 학생들의 생활지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거창.曺淇阮기자 cho1954@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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