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맥빠진 삼성 방망이

전날 현대 에이스를 강판시키고도 승수를 올리지 못한 삼성이 31일 현대에 6대1로 또 졌다. 삼성은 현대전 5연패를 당하며 드림리그 1위 현대와 7.5게임차로 벌어졌다.

삼성에는 엉킨 실타래를 풀어줄 키플레이어도 없었고 근성도 보이지 않았다.

양팀 타선은 상대의 차세대 에이스 이용훈과 김수경을 맞아 4회까지 헛방망이질만 해댔다.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던 양팀은 5회 힘겨루기를 벌였다.

5회초 현대가 용병 브링클리, 퀸란의 1점홈런 2발로 달아나자 삼성은 5회말 김기태가 우월 1점홈런을 날려 1점을 따라 붙었으나 이것으로 방망이는 개점휴업. 삼성은 김기태의 이 홈런이 유일한 안타로 간신히 영패를 면했다.

삼성은 세차례 주차를 1루에 보냈지만 김수경의 예리한 슬라이더와 빠른 직구에 손 한번 써 보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물러났다.

현대는 7회 2사 1,2루에서 박진만, 이명수, 박종호의 연속안타로 3점을 보태 승세를 굳혔고 박진만은 9회 1점홈런을 날려 쐐기를 박았다. 현대 김수경은 삼성타선을 7과 1/3이닝동안 1안타, 9탈삼진으로 돌려 세워 탈삼진 선두(73개)와 다승(7승) 공동선두. 현대 퀸란은 5회 홈런을 추가, 18홈런으로 삼성 스미스와 함께 공동 선두에 복귀했다. LG와 두산의 잠실경기는 LG가 9회 김재현의 끝내기 안타로 두산을 3대2로 제압, 4연승을 달렸고 롯데는 한화와의 대전경기에서 문동환의 8이닝 3실점 호투와 김대익의 2안타 3타점 공격으로 전날에 이어 또 6대3으로 승리했다. 해태는 곽현희의 2실점 호투로 3대2로 승리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전적(31일)

현 대 000020301-6

삼 성 000010000-1

△현대투수=김수경(승), 조웅천(8회) △삼성투수=이용훈(패), 김현욱(7회), 최재호(7회), 정성훈(7회) △홈런=브링클리(5회1점).퀸란(5회1점).박진만(9회1점.이상 현대), 김기태(5회1점.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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