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캠프 헨리 석면 오염 확인

대구지역 미군부대에서 인체에 유해한 석면이 광범위하게 사용된 사실이 공식적으로 드러났다.

대구 남부경찰서는 지난달 31일 미군부대 캠프 헨리 환경담당자를 통해 캠프 헨리 영내 배관과 보일러, 사병숙소 등 지난 80년 이전 건축된 시설물에 석면이 사용된 것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미군부대 환경담당자는 미군부대내 시설의 석면오염도는 환경오염기준치인 0.018f/cc 이하로 검출됐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석면을 사용한 시설물의 경우 석면제거작업에 드는 비용이 건물당 10만달러(1억2천만원)가 소요됨에 따라 연차적으로 예산을 투입해 제거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5, 6년 이후에는 석면의 완전제거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대구, 왜관, 부산 등 4개 미군기지의 석면제거작업을 벌이는데는 모두 수백만달러가 필요하다는 것.

대구 남부서와 남구청은 미군부대 환경담당자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혀냈으나 미군부대 시설에 대한 직접적인 석면 오염조사는 벌이지 못했다. 金炳九기자 kbg@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