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작가들의 열정을 담는 미술제전 '제3회 2000 대한민국 청년비엔날레'가 전국 247명의 작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7일 개막, 18일까지 12일간 대구문예회관 전시실 전관에서 열린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대한민국청년비엔날레 운영위원회(운영위원장 이영륭)와 대구청년작가회(회장 심상훈)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40세 미만 청년작가들이 참여, '상(相)-생(生)'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운영위원회는 기술정보화 사회를 맞아 영상화면을 통해 사람들이 직접적 접촉 대신 간접적 접촉에 의존하게 됨으로써 인간 관계가 소원해지고 인간 위주가 아닌 정보 위주의 생활이 이뤄지게 돼 인간 상호간의 신뢰와 도움이 더욱 절실히 필요해지는 현실을 고려, '상-생'을 주제로 채택했다.
이번 비엔날레는 주제전, 특별전, 수상작가전 등 3개 전시와 특별강연, 작가와의 대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주제전은 서양화·한국화·조각·설치미술·판화·공예 등 6개 장르에 걸쳐 12명의 전국 각 지역별 선정위원에 의해 선정된 247명이 출품한다. 대구·경북지역(선정위원 장미진)은 문형철,이병준,윤병락,권기철,이우철,김성삼씨 등 56명이 참가한다.
특별전에는 손성완, 김부연, 권유미, 심상훈, 노창환, 김정기, 최경수씨 등 대구청년작가회 회원, 주태석,김일해, 이장우, 최우식씨 등 명예회원 97명과 광주청년미술작가회 회원 임근재,최병구,박광구,장복수씨 등 43명이 출품, 일종의 영·호남 교류전 형식으로 열리게 된다. 98 대한민국청년비엔날레 수상작가인 이탈, 박대규, 류완하, 강숙경, 장귀순, 최부윤씨 등 6명이 참여하는 수상작가전도 마련된다.
또 7일 오후3시부터 대구문예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원로작가 정점식씨의 '21세기 청년미술의 전망', 미술평론가 이구열씨의 '청년작가와 새로운 창조력'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이 열리며, 8일부터 17일까지 매일 우수작품 수상자를 선정, 오후5시부터 1시간동안 '작가와의 대화'가 마련된다.
이번 비엔날레를 맞아 대구청년작가회는 '청년 포럼'을 제안, 앞으로 국내 청년 작가들의 지속적 교류와 창작활동을 지원하기로 하는 한편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청년비엔날레를 국제행사로 발전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2000비엔날레 사무국장 심상훈씨는 "청년작가들이 실험성과 새로운 시도로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임으로써 한국미술의 미래를 위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金知奭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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