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소보호를 명목으로 금품을 갈취하는 폭력배들이 검·경의 단속에도 우리사회에서 완전 근절되지 않고 있듯이 북한에도 이와 비슷한 무리들이 설치고 있다.
국가정보원이 탈북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만드는 '탈북자들의 북한이야기' 5월호에 따르면 북한 장마당 장사꾼들은 장마당을 활동무대로 하는 폭력배들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다.
이들은 23~30세 정도의 청년들로 지역내 인민보안원들의 비호를 받으면서 장마당에서 장사꾼들을 대상으로 폭력을 행사하고 다닌다.
보통 2,3명씩 어울려 다니는 이들은 말을 잘 듣지 않는 장사꾼들에게는 주먹을 휘두르고 자기네들에게 '협조'하는 상인은 적당히 보호를 해주면서 필요한 음식과 물건을 챙긴다.
이들은 보안원들이 단속중 압수한 물건을 건네주면 이를 장사꾼들에게 강매하고, 보안원 가정의 대·소사나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챙겨주는 방법으로 보안원들과 공생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장사꾼들은 이들을 '강도거간'이라고 부르며 "장마당을 안방처럼 생각하고 사는 고약한 놈들"이라며 비난하고 있다고 한다. 宋回善기자 thes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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