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군기지 석면 오염 한.미합동조사 요구

대구 남구청은 최근 캠프헨리, 캠프워커 등 대구지역 미군기지내 인체에 유해한 석면오염이 심각하다는 언론보도와 관련, 1일 콜라린스 C 뉴비 미 제20지원단장에게 '주한미군기지 석면오염피해 합동실태조사'를 공식 요청했다.

남구청은 이날 미 제20지원단장에게 보낸 서한문에서 "지역환경과 주민건강을 책임진 기초단체로서 관내 미군기지의 석면오염 실태를 조사하는게 당연하다"며 "석면오염에 대한 주민피해를 막고 주민들의 불신을 일소하기 위해 조속히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진상을 규명하자"고 제안했다.

남구청은 또 석면오염 실태조사를 위해 △미군 관계자, 대구시 및 남구청, 환경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한.미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오염실태를 조사하고 △미군측의 석면오염 피해방지를 위한 추진내역 및 향후 기지내 오염피해방지방안을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이재용 대구 남구청장, 문정현 'SOFA개정국민행동'상임대표 등 시민단체 관계자와 리차드 크리스텐슨 미부대사 등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대사관측은 "미군기지 관련 시민단체와 지자체가 요청하면 사안별로 대사관과 정기 모임을 갖겠다"고 밝혔으며 이달중 2차 간담회를 가진뒤 이 모임을 정례화하기로 합의했다.

金炳九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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