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8일 지역에서는 대구 동구 제 1선거구와 구미 도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뤄진다. 이와 함께 청송군수 보궐 선거를 비롯 8개 지역 기초의원 선거도 함께 치러진다.
광역의원 선거가 치뤄지는 두 곳의 선거현장은 후보자들이 열심히 표밭을 다지고 있는데 반해 유권자들의 관심은 낮은 편이다.
▨대구 동구
모두 5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지고 지난 28일부터 선거 운동에 나섰지만 유권자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다.
신암동 재개발 사업을 빼면 특별한 이슈가 없지만 그래도 각 후보들은 나름대로 열심히 표밭을 다지고 있다.
공무원 출신으로 현재 지구당 조직부장을 맡고 있는 한나라당 이곤(39) 후보는 "공약없이 온 몸으로 뛰는 머슴 역할을 맡겠다"며 지역구를 돌고 있다. 구의원 출신의 민주당 천성조(57) 후보는 "당이 지역정서에 맞지 않아 어려움이 많지만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통로 역할을 맡겠다"며 "신천 가람타운 재개발 등 구의원 시절 활동에 대해 평가해 달라"고 주장했다.
또 유일한 여성 후보인 무소속 박미원(36)씨는 그동안의 지역 봉사활동과 여성표를 중심으로, 군 출신인 정흥택(46) 후보는 "수당을 받으면 절반을 주민복지 사업에 돌려 주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시민 신문고 등으로 지역 사회에 이름이 알려진 무소속 조종칠(40) 후보는 "지역의 문제점을 누구보다 잘 아는 후보를 선택해 달라"며 서민층을 주 대상으로 표밭을 다지고 있다.
후보자 합동연설회는 3일(동대구초교 오후 2시)과 6일(효동초교) 두 차례 열린다.李宰協기자 ljh2000@imaeil.com
▨구미
구미 제3선거구 보궐선거는 한나라당 백천봉(43) 후보, 민주당 김진섭(33) 후보, 무소속 구본기(43) 후보 등 30, 40대 젊은 후보들간의 3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특히 이번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중 민주당 김 후보를 제외하곤 구미출신이 아닌데다 김 후보도 학연이 전혀 없어 지연·학연과 관련된 지지세력은 거의 없는 공통점을 나타내고 있다.
한나라당 백 후보는 제2대 구미시의원의 경력에다 지난 16대 총선때 한나라당 구미시지구당 선거대책본부장을 역임, 김성조 의원을 탄생시킨 공신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한나라당 구미시지구당 부위원장으로 당 조직과 총선조직을 이용,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는 상태.
민주당 김 후보는 4·13 총선때 국회의원 후보자(무소속)로 출마한 경력을 바탕으로 당시 젊고 참신하다는 평을 받는 등 지명도를 높였으며 3후보 중 유일하게 구미출신이란 점을 감안하여 백 후보와 한판대결을 불사하고 있다.
무소속 구 후보는 두 후보보다 뒤늦게 출사표를 던진 후발주자지만 자수성가한 경영인. 현재 구미지역 생활정보지인 생활타임즈와 구미가로수 발행인으로 지명도 높이기에 주력하고 있다. 지지기반은 평소 활동해온 낙동라이온스클럽 회원들과 볼링협회 회원들이 주축.
이들 3후보는 매일 출퇴근 시간대에 인사에 나서는 등 치열한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으나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지는 못하고 있다.
구미·李弘燮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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