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번주 TV-정상회담 앞두고 북한특집 경쟁

분단이후 처음 열리는 남북 첫 정상회담. 일반인들에겐 여전히 미지의 땅으로 남아 있는 북한이지만 북한을 알기엔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각 방송사들이 남북정상회담을 맞아 앞다퉈 북한을 알리는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해 방송할 예정이기 때문.

▲KBS=7일 밤 10시부터 '분단반세기'란 제목으로 남북교류 50년동안 오간 밀사들의 이야기와 이면의 흥미진진한 비사를 통해 좌절되고 왜곡될 수밖에 없었던 남북교류의 역사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9일 '북한은 지금(밤10시)'시간엔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북한의 표정과 북한 식량난 이후의 변화 모습을, 10일 오후 8시엔 북한의 버스 운전사, 미혼 여의사, 백화점 간부, 집단농장의 여성 등 4명의 북한 여성을 통해 생활상과 여성들의 사회적 역할을 짚어보는 '특별 기획 북한의 여성' 을 방송한다. 11일 같은 시간엔 김일성 종합대학이 소개된다. 김일성대학의 교육현장을 심층 소개하고, 북한 대학생들의 생활과 의식을 알아본다.

한민족이란 마음을 바탕으로 끝질기게 통일을 이룬 독일의 통일과정을 추적한 '내 마음의 장벽부터'는 6일 밤10시, 남북간의 스포츠 교류사를 통해 동질성 회복의 전망을 밝힌 '스포츠 대결에서 화합으로'는 8일 밤10시에 방송된다.

▲MBC=방북작가 황석영과의 특별 대담과 북한 영화 등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10일 '특별 대담- 황석영이 본 북한'(밤 11시10분)에서는 89년 3월부터 93년 4월까지 북한을 5차례 방문했던 소설가 황석영씨를 초대 방북에 얽힌 이야기와 북한에서 보고 느낀 것에 대해 듣는다. 또 북한 영화 '사랑 사랑 내사랑'(10일 자정)과 '온달진'(12일 밤1시15분) 이 방송되고 특선 다큐멘터리 '평양 리포트, 1999년 가을'(11일밤 1시30분)도 방송될 예정.

▲SBS=북한 동포들의 생활상을 담은 '영상기행 평양 2000'(8일 밤 12시35분), 북한의 조선예술 영화제작소가 지난 86년 제작한 영화 '홍길동'(9일 밤 11시55분), '남과 북, 비밀접촉의 역사'(10일 밤 12시50분), '김정일 그는 누구인가'(11일 밤 12시50분) 등을 마련했다.

鄭昌龍기자 jc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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