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병해충이 급속하게 확산되면서 부산지역 산림을 파괴시키고 있다.지난 97년 부산에서 처음 발견돼 40여ha의 임야를 초토화 시켰던 솔껍질 깍지벌레가 최근 3년만에 다시 나타나 소나무를 고사시키고 있다. 이 벌레는 소나무 수액을 빨아먹어 말라죽게 한다.
부산 해운대구 중동 달맞이길 산림과 송정동, 남구 용호동 일대 등 이 지역 임야 4ha가 솔껍질 깍지벌레 때문에 고사한 나무가 속출하면서 이 일대 산림들이 죽은 나무들로 군데군데 흉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여기에다 금정산 등 부산지역 7개 구·군에는 소나무 에이즈인 재선충이 창궐, 지난해 피해규모의 3배가 넘는 6천100여그루가 베어져 나갔다.
이처럼 병해충이 기승을 부리는 이유는 지난 겨울 가뭄과 함께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번식이 활발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李相沅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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