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고-이중 물탱크로 물부족 해결

옛말에 '돈을 물쓰듯이 한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그동안 우리가 얼마나 물을 하찮게 생각하고 있었는지를 단정적으로 나타내는 예라 할 수가 있다.

하지만 이제는 물을 돈 쓰듯이 써야 한다. 우리나라 역시 이제는 '세계 물 부족국가'로 분류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물 관리를 지금부터 바로 시작해야 한다. 지금까지와는 달리 좀 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여러 방법들을 모색해야 한다. 이에대한 한가지 대처방안은 우리나라의 물 수급제도를 '이원화 방법'으로 개선시키는 것이다.

현재는 음용수와 화장실물 그리고 세탁물 등을 모두 함께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매우 비효율적이라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음용수 제조과정에는 많은 비용이 드는데, 기타 용도의 물은 음용수만큼이나 복잡한 정제 과정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비효율적인 물 사용 정책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도 중수도 개념에서 벗어나 하루빨리 음용수와 다른 기타 일반용 물을 분류해서 사용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행 건축법'뿐만 아니라 '보건 위생법'차원에서도 제도적인 법령이 제정되어야 할 것이다. 주거 또는 사무실 등의 공공기관내 이중 구조 설비와 함께 이중 물탱크를 설치하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위의 개선 방안이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물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의식의 전환이 뒷받침해 주지 못한다면 우리가 원하는 만큼의 결과는 얻지 못할 것이다. 물의 귀중함을 다시한번 깨닫고 물을 절약하는 올바른 습관을 가지자.

김찬식(창녕군 고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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