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는 7일 밤 11시 '드라마 시티'시간에 백만장자인 신랑감을 얻기 위한 여성들의 소동을 그린 '누가 백만장자와 결혼하는가'를 방송한다.
'누가…'는 지난 2월 미국 폭스사에서 기획해 화제를 뿌렸던 '백만장자 릭 록웰과의 결혼'을 소재로 삼아 극화한 것. 물질만능에 찌든 오늘의 세태를 풍자하고 진정한 사랑과 결혼관, 방송의 진실과 거짓에 대해 다루게 된다.
인터넷 방송국 '내 천사'의 오 PD(김상경 분)는 참신한 아이템을 찾아내라는 사장의 등살에 괴롭다.
그러던 어느 날 이 방송국에 훤칠한 미남형의 남자가 찾아와 자신을 미국에서 성공한 벤처사업가 이현섭(이석)으로 소개하며 신부감을 찾아달라고 제안한다. 오PD는 현섭의 황당한 제안을 듣고 망설이다가 결국 '누가 백만장자와 결혼하는가'란 타이틀로 신부선발대회에 들어간다. 미남의 벤처사업가와 결혼하고 싶다는 여성들이 늘어서고 마지막으로 귀엽고 고운 성격의 김다혜(허영란)와 섹시함과 지적인 매력을 갖춘 최진희(권이지)가 경합한다. 현섭과 그의 어머니는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한 진희 대신 다혜를 신부감으로 점찍는다. 백만장자와의 결혼 이벤트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게 된 이 방송국은 현섭과 다혜의 신혼여행까지도 단독 취재에 나선다.
하지만 현섭은 백만장자도, 잘나가는 벤처사업가도 아닌 것으로 밝혀지고 극은 종반으로 치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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