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상포도조합 부지 불법 전용"

안전운동연합 부정부패 추방본부(공동대표 박창호·허성관)는 8일 오전 대구 가톨릭 근로자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상포도조합이 지난 96년 경산시 유곡동 267 일대에서 포도주 가공공장을 설립하면서 부지 불법전용과 무단형질변경은 물론 조경시설과 기계설비가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준공검사를 받았다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또 국비5억원, 융자3억원 등 총 3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선과장, 저온저장고, 집하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연간 300t규모의 포도주 생산공장을 운영하면서 방만한 경영으로 도산, 엄청난 국고낭비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산시 관계자는"적법한 테두리 내에서 포도주 가공공장이 설립 됐을 뿐 불법사실은 전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향후 다시 자체 조사를 벌이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경상포도조합은 현재 경영미숙, 판매부진, 조합내분 등으로 매출액이 급감, 전기료조차 체납되는 등 포도주 생산이 완전 중단된 상태다.

金成祐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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