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교급 투수 대구상고 이정호가 삼성행을 굳혔다.
삼성 김재하 단장은 8일 계약금 4억8천만원에다 연봉 2천만원, 세금보전금 3천만원 등 총 5억3천만원선에서 이정호의 삼성입단에 구두합의를 본 상태라고 밝혔다.이정호의 아버지 이시원씨(47)도 "미국 메이저리그의 2개구단과 접촉은 하고 있지만 이들이 적극적이지는 않는데다 미국에 진출하더라도 장래가 불확실하다"고 밝혀 이정호의 삼성행을 시사했다.
이정호는 미국으로 진출할 경우 100만불 이상을 받더라도 에이전트 커미션 등을 빼면 실익이 없고 고속성장을 하더라도 메이저리그에 오르려면 3~4년은 걸리는 상황을 고려, 국내입단 후 해외진출을 노리는 쪽으로 방향선회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이미 지난 5일 고졸신인 1차지명 선수로 이정호를 지명해 놓고 있어 이정호의 입단발표는 초읽기에 들어 간 상태다. 정식계약체결과 최종 입단발표는 대구상고가 청룡기고교야구대회 4강에 올라 대회가 끝난 뒤에 할 예정이다.
이정호의 몸값이 5억3천만원으로 낙찰 될 경우 고졸신인으로서는 역대 최고액. 또 대졸선수까지 포함하면 LG와의 스카우트파동을 겪으면서 현대에 입단한 임선동의 7억원에 이어 역대 2번째 고액이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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