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전 총리의 장례식이 8일 오후2시 일본 지요다구(區) 무도관에서 내각.자민당 합동장으로 치러졌다. 이날 장례식에는 김대중 한국 대통령, 클린턴 미국 대통령 등 세계 지도자 84명이 참석했으며, 한국의 남북 정상회담과 동아시아 정세 변화 등을 중심으로 이들은 활발한 정상외교를 펼쳤다.
한편 부인 지즈코(千鶴子) 여사는 남편의 투병생활 수기를 10일 발매되는 월간지 '문예춘추'에 공개했다. 이 수기에서 지즈코 여사는 "남편이 쓰러졌을 때 관저에는 경호원의 차밖에 없어 병원으로 옮길 수 없었다. 운전사도 없었다. 위기관리, 위기관리 하지만 관저에는 물베개 하나 약상자 하나 없었다"고 안타까와 했다. 또 "남편은 총리 재임 1년8개월 만에 체중이 6㎏이나 빠졌다. 말 그대로 몸을 깎아내는 매일이었다"고 했다.
朴淳國편집위원 toky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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