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래 천국'동해

국립수산진흥원 조사

흑범고래가 우리나라에 서식하고 있는 사실이 최초로 확인됨과 동시에 동해안이 고래천국임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국립수산진흥원은 지난달 9일부터 25일간 동해와 남해에서 시험조사선 탐구3호를 이용해 고래자원을 조사한 결과 밍크고래 26군 28마리, 흑범고래 17마리, 큰머리돌고래 5군 50여마리를 포함, 총 7종 1천600여마리의 고래를 관찰했다고 밝혔다.특히 이번 조사에서 동해안 울진군 죽변 동쪽 30마일 해상에서 우리나라 연안에서 전혀 발견된 적이 없는 흑범고래 1개군 17마리가 발견됐고 발표했다. 흑범고래는 몸길이가 5~6m로 밍크고래와 비슷하며 이마가 둥글고 몸체가 완전 흑색인 것이 특징이다.

또 밍크고래는 지난해 포항과 죽변간의 제한된 수역에서 발견됐으나 이번에는 동해남부 약 30마일 연안의 대륙붕내에 고루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긴부리 참돌고래는 울산 미포조선 2마일 연안, 포항연안 4마일 해역에 수백마리의 3개군을 제외하고 수십마리의 소규모 군으로 새끼를 동반하고 있었으며 큰머리 돌고래는 연안에서 새끼를 동반한 5군 50여마리가 발견됐다.

수진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오는 12일부터 호주에서 열리는 국제포경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李相沅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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