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교등급별 차등 내신 중학생 입시전쟁 부활

요즘 우리집 아이는 난데없는 고입준비로 파김치가 되도록 공부한다. 그 이유는 2002년 대입부터는 고교 내신점수를 고교별로 등급을 매겨 차등해서 산출해 적용하기 때문이다.

명문고가 명문대학 진학을 좌우한다는 현실앞에 중학교 아이들이 대입보다 더 치열한 고입에 매달리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지역뿐 아니라 도내 고교 비평준화지역 아이들이 모두 그렇다고 한다. 도시락 두 개 싸가지고 나가 학원에서 새벽 두세시까지 공부하고 돌아오는 아이를 보면 안쓰럽기 짝이없다.

아이 말에 의하면 어떤 학원에서는 아예 과외금지 위헌 판결이 나온 이후 학원에서 저녁식사까지 제공하며 내신대비 특강이라는걸 만들어 아이들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한다.

이것은 지금 고등학교가 일부는 평준화, 일부는 비평준화로 나뉘어져 있어서 그렇다. 아예 평준화지역은 이런 대입보다 더 지옥같은 고입시 전쟁을 치르지 않아도 되는데…. 교육개혁 차원에서 뭔가 대책을 세워주어야 할 것이다.

아이들 교육이 계속 이렇다면 그 무슨 좋은 제도인들 백약이 무효이다. 펜을 놓고 사회에 나가는 순간까지 전인교육은 물건너가고 오직 입시의 굴레에서 허우적거려야 될 것이다. 이정하(상주시 함창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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