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신규분양 아파트 시장이 시세차익만을 노린 가수요, 일부 부동산중개업자들의 분양권 전매 부추기기, '떴다방' 개입 등으로 미계약 사태가 빚어지는 등 크게 교란되고 있다.
최근 청약을 마감한 '우방메트로팔레스'(3천240가구) 모델하우스 부근에는 추첨일인 7일부터 50여 부동산중개업소가 몰려 당첨자들을 상대로 분양권 전매를 부추기고 있다. 또 일부 업소는 당첨자의 집으로 전화까지 해 전매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평형과 위치에 따라 예상 프리미엄이 300만~2천여만원대에 이르거나 오히려 분양가보다 300만~1천만원까지 거래가가 떨어질 수 있다며 전매를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 이 바람에 부동산중개업소에는 추첨한지 하루만에 전매물량이 수백여건이나 되며 일부 업소는 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사전 전매를 중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주)우방은 일부 중개업자들이 전매물량을 대거 확보하고 있어 미계약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 대책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우방 관계자는 "한때 외지에서 온 '떴다방'이 극성을 부려 곤욕을 치렀는데 이젠 일부 중개업자들이 전매를 부추겨 분양시장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한 중개업자는 "정상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전매 의뢰를 받고 있으며 부동산거래가 침체돼 있어 중개업자들이 전매물량에 관심을 쏟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정화팔레스' 청약때 '떴다방' 등 가수요자들이 한명당 수십건씩 청약해 실수요자들의 당첨 기회를 잃게 했고 소위 로열층만 계약하고 프리미엄이 적은 물량에 대해 계약을 포기, 주택업체에 큰 피해를 입혔다.
金敎榮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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