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지난달말 이후 활황세를 보임에 따라 그동안 바닥을 헤매던 대구.경북지역 상장법인들의 주가도 큰 폭으로 오르는 등 기지개를 켜고 있다.
10일 증권거래소 대구사무소에 따르면 종합주가지수가 연중최저치를 기록한 지난달 29일과 9일의 지역기업들의 주가(종가기준)를 비교 분석한 결과, 37개사 중 33개사의 주가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 보면 전자통신장비업체인 KDS의 주가가 4천600원에서 7천200원으로 올라 상승률 56.52%로 최고를 기록했다. 세원정공, 화신, 포항제철 등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성안, 대구도시가스, 조일알미늄 등은 주가가 오히려 내렸으며 지난달 영업정지돼 관리종목에 편입된 영남종금은 주가가 9.52% 떨어져 하락률이 가장 높았다.
한편 종합주가지수는 지난달 29일 655.93포인트에서 9일엔 836.40포인트로 뛰어 올라 27.5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종합주가지수 상승률보다 주가가 많이 오른 지역기업은 7개 기업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 대구사무소 관계자는 "지난달말부터 외국인 순매수, 현대사태 진정, 미국증시 상승 등 호재로 주식시장이 폭등세를 보이면서 지역기업 주가도 상승세를 나타냈다"며 "업종간 기업간 주가추이가 다른 만큼 투자자들의 신중한 투자자세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李大現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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