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남대구IC 체증 9월엔 뚫린다

대구의 대표적 교통정체 구간인 남대구 I.C주변 도로의 만성 체증이 풀린다.대구시는 성서공단과 구마고속도로, 월성지구 등 3곳과 물리는 남대구 I.C주변(성서공단→본리네거리) 도로가 출.퇴근대에 시간당 4천대 가까운 차량이 몰리면서 교통체증이 심화하자 이 일대의 교통체계를 전면 개선, 현재 체증현상을 70% 줄이기로 했다.

대구시는 그동안 시간당 4천대의 차량중 55%인 2천200대가 본리네거리앞에서 U턴을 대기하는 바람에 차량행렬이 성서공단까지 밀리기 일쑤고, 성서공단에서 빠져나온 대형 화물트럭들이 남대구 I.C진입을 위해 직진차로까지 점령, 심각한 체증을 일으키자 우회도로 신설, 남대구 I.C 입체화 등을 계획했었다.

그러나 그같은 방법은 많은 비용이 들고 공사기간이 길다는 판단에 따라 U턴지점 분산과 펠리칸식 횡단보도 설치 등으로 교통량을 분산하는 단기대책을 세웠다.10일 시는 성서공단에서 본리네거리쪽 도로의 U턴지점을 기존의 본리네거리와 함께 장기택지개발지구 입구에도 더 설치, U턴차량을 분산시키기로 했다.

또한 차선분리대를 설치해 구마고속도로와 월성지구에서 빠져나오는 차량은 본리네거리에서, 성서공단에서 나온 차량은 장기택지개발지구 입구 백조아파트 부근에서 U턴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출.퇴근시간대에 시간당 3천대의 차량이 몰리는 본리네거리에서 성서공단 방향은 중앙분리대를 철거, 3차로에서 4차로로 차로를 늘리는 한편 중고자동차상사앞 U턴지점에 펠리칸식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중소형 차량과 대형 화물차량의 U턴을 분리했다.

이재욱 대구시 교통정책과장은 "U턴분리와 차로 추가확보, 펠리칸식 횡단보도 설치로 차량정체 현상을 70%정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8월말쯤 공사를 마치겠다"고 밝혔다.

시는 남대구I.C의 교통개선체계의 효과가 입증될 경우 상습정체구간인 동대구로와 두산오거리 등에도 펠리칸식 횡단보도를 설치해 교통흐름을 개선할 계획이다.▲펠리칸식 횡단보도=도로중앙에 사람이 대기할 수 있는 교통섬을 설치하는 이중 횡단보도로, 도로폭이 넓은 대신 보행자가 적고 차량교통량이 많은 도로에 설치가 가능하다. 왕복차로중 한쪽 차로는 직진신호, 반대 차로는 정지신호를 주어 U턴이 가능하도록 한다. 따라서 보행자는 길을 건너려면 신호를 두번 받아야 한다.曺永昌기자 cyc1@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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