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부시장 하마평 무성

박병련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지난 5일 용퇴의사를 표명한 뒤부터 후임 부시장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다. 박 부시장은 8일오전 폭행파문 뒤 처음으로 약 10분간 문희갑 시장과 면담을 갖고 사퇴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부시장의 후임은 누가 될까. 현재 대구시청 내부 승진과 행정자치부 및 청와대 인사의 임명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대구시청 내부승진 대상자는 조기현 기획관리실장.이현희 상수도사업본부장.소일봉 달서구부구청장 등으로 모두 2급 이사관이다.

내부 승진대상자중엔 일단 조 실장이 유리한 위치에 있다. 이 본부장은 42년생으로 올해 명예퇴직 대상자며, 소 부구청장도 이 본부장과 비슷한 나이로 곧 명퇴를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란 것이다. 따라서 내부에서 고른다면 49년생인 조 실장이 앞설 것이라는 게 시청내부의 설왕설래이다.

행정자치부 인사중 검토대상인 부시장 후보는 3, 4명선. 김지순 자치행정국장, 김주섭 인사국장, 박상홍 국회파견 전문위원 등이다. 자치행정국장은 경북에서 시장.군수를 역임했으나 전임자가 차관보로 승진한 요직을 차지하고있어 선뜻 부시장으로 오겠느냐는게 대구시청 관계자들의 관측. 인사국장은 내무부 출신이 아니라 총무처 출신으로 내무행정 경험이 없는 게 흠으로 전해졌다. 박 전문위원은 경주출신으로 경북도의회 사무처장과 영천과 포항부시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청와대의 호남출신 모 2급 행정관이 행정부시장직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그 어떤 경우도 행정부시장 임명제청권을 쥐고 있는 문 시장의 의중에 달려있다. 曺永昌기자 cyc1@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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