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이 역사적인 첫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으나 통일의 길은 아직 멀며 특히 주변 강국들이 남북한 통일을 바라지 않고 있다고 벨기에 언론들이 보도했다.
벨기에 시사 주간 르 비프 렉스프레스지는 9일 자 최신호를 통해 중국과 미국, 일본이 당장은 한반도의 '평화 통일'을 이익으로 보고 있지 않다고 분석하고 강대국들이 남북한 대화에서 모호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미국과 일본이 (남북한) 통일을 지지한다고 말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현상 유지가 미.일 양국에 바람직하다고 말하고 미국은 북한의 위협을 내세우며 이 지역에서 막강한 군사력 유지를 정당화 하고 있고 일본은 이같은 상황으로 득을 보고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와관련 미.일 양국이 북한의 탄도미사일이나 핵 개발 계획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논의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하고 이는 회담 실패를 유도해 미.일에 바람직 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렉스프레스지는 그러나 남한은 이와 반대로 이산 가족의 상봉 등 실용적인 문제들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남북간 도로망 건설 문제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경제 전문 드 피난시엘 에코노미셰 티드지도 김대통령이 회담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으나 꿈이 실현될 지는 두고 보아야 한다고 말하고 중국과 러시아, 일본이 모두 한국의 통일을 바라지 않고 있는 것도 문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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