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럽, 아시아의 주요 증권거래소가 추진하고 있는 '세계주식시장(Global Equity Market)'은 아시아 투자자들이 세계증시에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홍콩의 펀드매니저들과 분석가들은 아시아 투자자들이 이같은 기회를 활용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어 주목된다.
도쿄증시와 홍콩증시는 지난 7일 뉴욕, 파리, 브뤼셀, 암스테르담, 브라질 증권거래소와 세계 어느 곳에서 아무 때나 24시간 주식거래가 가능한 '세계주식시장' 설립을 협의중이라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아시아 각국 증권거래소들은 세계 각국과의제휴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리전트그룹의 줄리안 마이오 전무는 세계주식시장이 아시아 대기업들의 주식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론상으로 유럽과 미국의 투자자들은 애널리스트들이 가장 친근하게 다루고 있는 주식에 관심을 집중할 것으로예상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같은 현상은 대기업과 소기업 사이의 주식가치 분할을 확대하게 될 것이라고 그는 밝혔다.
그러나 이는 거래량을 증대시킴으로써 양날의 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아시아시장에 유입되는 국제투자자들의 자금이 늘어나게 되면 상대적으로 쉽게 시장을 빠져나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다른 가설은 세계증시가 대형 증권회사와 소형 증권회사의 수익성 격차를 더욱 확대시킬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메릴린치 아시아태평양지역 연구책임자인 김헌수는 투자자들이 24시간 주식투자를 가능하도록 만들 경우 증권회사 투자분석팀은 밤낮없이 관련회사들에 대해 분석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김세환 "아들 잘 부탁"…선관위, 면접위원까지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