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페즈 알-아사드 고(故) 시리아 대통령의 추방된동생 리파트 알-아사드(63)가 12일 대통령직 승계권을 주장하고 나섬에 따라 대통령 취임을 준비중인 아사드 전 대통령의 아들 바샤르(34)가 권력 승계 과정에서 첫 도전에 봉착했다.
바샤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은 국민투표 전인 오는 25일 의회에서 공식 승인될 전망이다.
그러나 바샤르의 삼촌인 리파트는 자신을 합법적 대통령 승계권자로 믿고 있다고 그의 대변인이 12일 밝혔다.
리파트의 대변인인 하페즈 케이르는 이날 영국 BBC 방송과 회견에서 "리파트 는진정한 합법성을 갖고 있으며, 언제든 책임(대통령직)을 맡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리파트는 또 대통령직 승계권을 주장하기 위해 민주적 국민투표를 제안할 계획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리파트는 지난 1983년 쿠데타 기도 후 형인 고 아사드 대통령에 의해 추방돼 유럽에 망명, 프랑스와 스페인 등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미국은 사망한 하페즈 알-아사드 시리아대통령의 후계자로 아들 바샤르(34)가 시리아를 개방하고 중동평화옹호자라는 부친의 명성을 이어받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이 12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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