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회전목마-성희롱 대처 이렇게

최근 사회지도층의 잇단 성추문은 여성에게 어느 곳도 성희롱의 안전지대가 될 수 없음을 일깨워 주고 있다.

여성민우회는 12일 발간한 '성희롱, 당신의 직장은 안전합니까?'(21세기 북스)에서 성희롱은 어떤 형태이든 '반격'이 필요하다고 충고한다.

민우회가 제시하는 성희롱 대처 자세는 다음과 같다.

▲직감을 믿어라=상황이 이상하다고 느껴지면 여기서 벗어날 준비를 해야 한다. 예방을 했다 해도 손해볼 것은 없다. 상대방의 입장을 넘겨짚거나 관대하게 받아들이지 않도록 한다.

▲준비를 하라=사무실에 혼자 남아 야근을 하는데 모르는 사람이 갑자기 들어온다면? 상사가 회식자리에서 취한 척하며 손을 잡는다면?

성희롱에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준비하는 것은 물론 주변 출구와 통로, 문을 잠그고 몸을 대피시킬 수 있는 곳,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장소와 사람을 확인해둔다.▲자신의 '자원'을 이용하라=신고 있는 구두의 뒷굽, 우산의 손잡이, 옷핀, 주위의 상자, 차 안이라면 핸드브레이크도 유사시 나를 보호하는 도구가 될수 있다.공격자의 급소를 알아두고 어떻게 공격하는 것이 효과적인 반격인지 익혀 둔다.▲도움이 필요할 때는 시끄럽게 떠들어라=성희롱을 당하거나 공격을 받고 있다면 소리를 질러 명확히 사태를 보여줘야 한다. "나를 강간하려 해요, 살려줘요", "경찰을 불러주세요"

▲분노를 표현하는 데 대한 두려움을 버려라='착한 여자 컴플렉스'에서 벗어나라. 화도 내지 않고 어떤 대응도 하지 않는다면 가해자는 자신의 행동이 얼마나 잘못됐는지 모르고, 따라서 상황은 더 악화될 수밖에 없다.

▲저항이 성희롱을 증가시키리라는 두려움은 전혀 근거없다=많은 사례가 증명하듯 고분고분한 자세는 오히려 성희롱을 게속하게 하고 폭력성을 증가시킨다. 순종적 피해자들이야말로 가해자가 바라는 가장 안전한 범행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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