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반도 문제 전문가인 케네스 퀴노네스 박사는 13일 북한의 대미(對美) 위협이 과장돼 왔으며, 미국 정치인들과 정권을 지탱하려는 북한인들도 이 위협을 조작해 왔다고 주장했다.
미 국무부 북한담당관을 역임했던 퀴노네스 박사는 유에스에이 투데이에 또 미국이 지난 3년간 굶주리고 있는 북한 주민들에게 식량을 제공해왔다는 사실이 널리 퍼져 있어 미국을 적대세력으로 간주하는 북한 정부의 선전이 희석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 오리건주 포틀랜드 소재 국제구호기관인 머시코 인터내셔널(MCI)의 동북아프로젝트 책임자로 활동중인 퀴노네스씨는 "실제 과거 10년간 북한의 대미 위협능력은 감소됐으나 미국의 위협 인식은 커지고 있다"며 "북한이 위협적이나 (그 위협은) 주로 동북아시아에 대한 미 국이익에 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0년간 14차례 북한을 방문한 바 있는 퀴노네스씨는 북한측으로부터 다음 방북 때 디즈니 제작 영화들을 갖고 들어오도록 요청받은 사실을 소개하고 "북한인들이 5년안에 모두 인터넷을 사용할 것으로는 보지 않지만 상당수 국민들이 미 뉴스전문케이블 CNN을 시청하게 될 것"이라며 "변화는 빠른 속도로 광범위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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