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텔타클럽 등 심야매출 급증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쇼핑점에는 기온이 내려가는 야간시간대 고객이 늘고 있다. 예년보다 빨리온 더위 탓에 백화점은 물론 특정일 자정까지 영업을 하는 일부 할인점들은 최근 야간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토요일 자정까지 영업을 하는 델타클럽은 최근 매출액 2억4천여만원 중 33%인 8천여만원이 다른 유통업체들이 문을 닫는 오후 8시 이후에 올린 매출이다. 지금까지는 주말 중에서도 토요일보다 일요일이 10~20% 정도 높았으나 6월 들어서는 심야매출액의 증가 영향으로 토요일 매출이 일요일과 같거나 오히려 높게 나타나고 있다.

주택가에 자리잡은 백화점의 경우 평일은 오후 8시30분까지, 토·일요일은 오후 9시까지 30분 연장영업을 실시하는데 6월들어 오후6시부터 폐점시간까지의 야간매출액이 전월에 비해 20%정도 증가했다.

이같이 '올빼미쇼핑'이 인기를 끄는 이유에 대해 백화점 관계자는 "낮시간대의 더위와 교통체증을 피해 값싸고 질좋은 상품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할인점이나 백화점의 생식품코너는 저녁시간대가 되면 당일 판매가의 50%까지 할인판매하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델타클럽의 이문기 점장은 " 7월에 접어들면 저녁시간대 가족쇼핑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고객 유치, 편의제공 등을 위해 다양한 판촉전략을 세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李炯雨기자 yud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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