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주회사 통한 지방은 합병없어

"금융감독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당국에 파악해 본 결과 금융지주회사 제도가 결코 지방은행을 대상으로 한 게 아니라는 점을 확인하였습니다"

대구은행 김극년 행장이 16일 사내 라디오방송을 통해 대구은행의 독자생존 방침을 천명했다. 기회있을 때마다 독자생존 방침을 피력해왔으나 지주회사를 통한 합병설이 숙지지 않자 이는 전혀 근거없는 낭설이라며 공개적인 정면 대응에 나선 것.

김 행장은 이날 "대구은행은 지난해 전국 16개 은행 중 6번째로 많은 당기 순익을 거둔 데 이어 6월 현재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 12.45%로 은행 평균 9.84%를 훨씬 웃돌고 있다"며 "대구은행과 같은 우량은행은 금융 구조조정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달 열린 지방은행장 회의에서 모든 지방은행장들이 지주회사 도입에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으며 앞으로 더 이상 거론조차 않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김 행장은 "낙후된 지방경제와 금융을 활성화하고 지역간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 지방은행을 육성해야 한다는 것은 정부도 그동안 수차례 확인했다"며 "대구은행의 독자생존은 은행, 주주, 고객뿐 아니라 정부까지 동의한 사안"이라고 못박았다李相勳기자 azzz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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